한국GM, 2021년 판매량 23만7044대…전년대비 36% 이상 감소
한국GM, 2021년 판매량 23만7044대…전년대비 36% 이상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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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車 반도체 수급난 여파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한국GM은 2021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버티지 못하고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외 판매량이 23만7044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5.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5만4292대, 수출은 18만2752대로 전년대비 각각 34.6%, 36% 줄었다.

한국GM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8286대, 수출 16만1166대 등 총 17만9452대 판매됐다.

지난해 9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총 758대가 등록돼 해당 월 수입차 등록 1위를 기록하고 픽업트럭 모델 중 처음으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른 ‘콜로라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3754대 판매됐다.

다만 한국GM 모델 중 ‘카마로 SS’(93대)의 전년대비 1.1% 판매량 증가를 제외하면 한국GM의 모든 모델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2519대, 수출 1만1012대 등 총 1만3531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2.8%, 70.6% 감소했다. 12월 총 판매량은 전년대비 71% 줄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2년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하겠다”며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 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