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대응 풀필먼트 사업 본격화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대응 풀필먼트 사업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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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 오픈·가동
수도권 서부지역 하루 평균 1만5000건 당일배송 전담
5년 내 전용센터 12개 추가…"속도전 우위 선점할 것"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전용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 전경[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전용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 전경[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디지털커머스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GS리테일은 그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시에 첨단 기술을 집약한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프라임센터’는 GS리테일의 3번째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다. 이곳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 달리살다 등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전담한다.

‘프라임센터’는 연면적 1만6528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품목 수(SKU) 대비 120% 늘어난 2만여 품목을 당일배송 서비스로 운영한다. 신선식품, 밀키트,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생필품 등이 포함된다.

GS리테일은 단일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당일배송 1일 주문 처리량이 1만5000건 규모로 최대 200%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임센터’ 물류 전 과정의 주요 단계마다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핵심 자동화 설비는 상품을 알아서 입고·보관·출고하는 ‘재고보관 자동창고’,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 출고 상품을 차량 배송 순서에 맞춰 자동 분배해주는 ‘출고보관 자동창고’ 등이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은 5년 내 12개 이상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 권역으로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유닛(BU) 산하에 물류 전문가로 꾸려진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하고 풀필먼트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 당시 발표한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억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부사장)은 “디지털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당초 2023년으로 예상했던 기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해 프라임센터를 신축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배송을 넘어 GS리테일이 보유한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퀵커머스 역량을 확보해 배송 속도전의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