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송영길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설 것"
[2022 신년사] 송영길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설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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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많이 부족했다… 잘못 바로 잡을 것"
"우리 국민 강해… 韓 대전환·도약 함께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3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1일 "2022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민주당은 더욱 낮은 자세와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코로나 재난에 맞서 방역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두가 온힘을 다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국민께 위로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북핵위기, 코로나위기, 일본경제보복위기, 미·중간 경제전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10대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지난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698일 동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지도삼아 묵묵히 걸어왔다. 소중한 성과들이 많았다"며 △2019년 세계 7번째로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 가입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서 대한민국 개발도상국→선진국 그룹 승격 △G7 정상회의 2년 연속 초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K-콘텐츠 등을 언급했다. 

이어 "여러 영역에서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발돋움했다"며 "과거 임기 말이면 발생했던 권력형 비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양극화, 노인빈곤, 최저출생률 등 사회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특히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국민꼐 많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송 대표는 "국민을 아프게 하고 실망시켰던 과오를 바로 잡겠다"면서 "나는 당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재명 후보도 자기반성을 통한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후보, 당대표, 후보 선대위, 그리고 당이 하나로 뭉처셔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더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지금 우리 앞에는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런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력· 실천·실적으로 검증된 유능한 일꾼,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보복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이 후보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며 △국산 백신·치료제 도입을 통한 코로나 종식 △과감한 국가 투자 통한 경제도약 △기본주택·누구나집 제도로 주거 걱정 해소 △소상공인·자영업자 회복 지원 △실용적 대북정책·창의적 외교해법을 바탕한 한반도 평화시대 도래 △국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 실현 등을 공언했다.

또 "이를 위해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을 넘어 더 큰 협력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시대를 개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우리 국민은 강하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대전환, 대도약을 시작하겠다"면서 "내 삶을 변화시킨 대통령, '나를 위해' 일하는 힘 있는 제4기 민주정부를 '앞으로', '제대로' 만들겠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