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 최고위급 초호화군단 '출동'…새해부터 '기선제압'
[CES 2022] SK 최고위급 초호화군단 '출동'…새해부터 '기선제압'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2.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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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최창원 비롯 조대식‧장동현‧김준‧박정호 참석…최태원은 불참
6개 계열사 함께 참여…'넷제로' 기술 소개‧탄소감축 체험 공간 구현
[사진=SK]

SK그룹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경 이미지.[사진=SK]

‘조대식 이형희 장동현 김준 박정호 유정준.’ SK그룹이 최고위급 초호화군단을 만들어 ‘CES 2022’로 향한다. 최태원 회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가 SK오너가를 대표해 참석,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새해 시작부터 역량을 총 동원한 SK그룹이 위기 속 기선제압에 나선 전략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SK 계열 6개사 함께 내년 1월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SK 참여기업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다.

SK그룹은 CES 2022를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약속을 공표하는 장이자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SK의 기술과 혁신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과 다양한 파트너들과 ‘동행’하며 관련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CES 전시를 통해 강조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등에서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규모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그룹이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맞춰 SK 최고위 경영진들이 CES 2022로 총출동한다. 최창원 대표를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겸 SK하이닉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유정준 SK E&S 대표, 추형욱 SK E&S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이 직접 SK의 혁신기술 및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경제계 신년인사 등 일정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의 CES 2022 전시 테마는 넷제로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에 맞춰진다. 넷제로를 주제로 6개 관계사가 다양한 파트너들과 탄소 감축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효과가 공동 주제 별로 소개될 예정이다.

SK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은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이 SK의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가 오랜 시간 조림 사업을 해온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시관 전체가 하나의 숲 속 길처럼 조성된다. 중앙부에는 대형 나무 모형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SK의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총 4개 구역 중 첫번째인 ‘그린 애비뉴(Green Avenue)’에서는 △청정(Clean) △안전(Safe) △편의(Convenient) △건강(Healthy) 등 4가지 핵심 가치 별로 SK의 반도체‧ICT,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수소 에너지 영역의 친환경 혁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두번째 구역 ‘생명의 나무’(Tree of Life)에서는 SK그룹 관계사들과 SK가 투자 혹은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다양한 넷제로 비즈니스와 이를 통한 탄소 절감 효과가 9개 생태계 영역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9개 영역은 △전기차 생태계 △수소 생태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플라스틱 생태계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클린 솔루션 생태계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생태계 △라이프스타일 생태계 △탄소 없는 사회(Carbonless Society) 생태계 등이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전시의 주제인 ‘동행’ 취지를 살려 관람객들이 탄소 감축에 직접참여하고 기여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탄소 절감 목표 아래 관계사들의 실천 의지와 진심 어린 약속을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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