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뇌관 朴 사면, '尹 유리' 여론 가장 높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이날 리얼미터(에너지경제 의뢰,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1.1%, 윤 후보는 40.1%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0%p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밖의 대선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7%로 기록됐다.
양당 대선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4% △대전·충청·세종 46.5%에서, 연령별로는 40대(56.4%)와 50대(48.1%)에서 전체 평균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지역별 △대구·경북 55.7% △서울 43.9%, 연령별 60세 이상(49.1%)에서 전체 평균 대비 지지율 우세를 드러냈다.
대선 뇌관으로 떠오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유권자들은 윤 후보(31.1%)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재명(30.7%), 안철수(3.2%), 심상정(1.8%) 후보 순이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경력 위조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후보자 배우자 선거운동 동참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찬반 여론이 비등했다. '참여해야 한다'는 48.7%,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43.4%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비롯한 가족들의 '도덕성 검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동향도 감지됐다.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질문하자 응답자 69.6%는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반면 28.9%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