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계획'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2318억 투입
'일자리 계획'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2318억 투입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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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 발표
2025년 8000명 확보…점진적 확대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을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3대 전략별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내년 최대 2318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을 의결·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1454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석·박사급 인력 778명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4563명을 양성했다.

에너지산업은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인력 수요가 급증하지만 인력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 △현장 전문인력 양성 △체계적인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이에따라 내년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464억원, 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최대 1854억원 예산을 투자한다. 또한 최정상급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와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융합대학원을 현재 5개에서 2025년 1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에너지혁신연구센터 교육과정 설계 시 재직 엔지니어와 석·박사 과정 학생을 직접 연결하고 에너지융합대학원 기업 전문가 강의를 확대하는 등 인력 수요와 연계를 강화한다. 현장 전문인력 양성으로 취업연계 거점대학 지원을 확대한다. 탄소 중립 기여도가 높은 산업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정부는 공공직업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에 친환경·저탄소 분야 학과를 신설하고 석탄발전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업이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훈련을 제공하면 최대 시설비 39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공급을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취업연계 거점대학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진행한다. 취업연계 거점대학 간 ‘에너지전환 협력대학(EXU)’(가칭) 구성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지능형 전력망 △그린건축 △효율향상 등 미래 유망 5대 에너지 분야 예산 투자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 기반을 구축한다.

정부는 격년 단위 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수행한다. 에너지산업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에너지 일자리 내비게이터’ 분야도 확대를 추진한다. 매년 2회 ‘에너지 혁신인재 포럼’을 열고 채용 기회를 확대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