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디지털 전환 과제, 국회와 소통할 것"
김주현 여신협회장 "디지털 전환 과제, 국회와 소통할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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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 포럼 개최
(아래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정현종 메이슨캐피탈 대표, 김상도 아르케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기지원 아주IB투자 대표, 임용성 한국IBM 상무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아래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정현종 메이슨캐피탈 대표, 김상도 아르케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기지원 아주IB투자 대표, 임용성 한국IBM 상무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카드사 및 캐피탈사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풀기 위해 국회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여신금융협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고객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가상세계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의 금융권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기존 디지털 역량 강화 노력과 디지털 전략을 고민하고 재구조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제2벤처붐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과 메타버스의 확산은 금융 서비스의 또 다른 변곡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 트렌드와 기회 △제2벤처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첫 번째 발표자 임용성 한국IBM 상무는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사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마이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신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능별로 독립적이고 유연한 모듈화된 플랫폼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상호 복잡하게 결합된 구조보다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플랫폼 구조로 변화됨과 동시에 이에 적합한 프로세스 및 조직 구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능력의 내재화,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적합한 애자일(agile) 적용 등을 통한 새로운 업무방식의 도입도 함께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진상욱 AT Kearney 디지털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 트렌드와 기회'를 통해 "1세대 웹, 2세대 앱에 이은 3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 플랫폼으로서 메타버스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메타버스는 과도기적 단계이며, 2단계로의 진화를 선제적으로 이뤄내는 기업이 큰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 여전사는 메타버스 활용 시 마케팅, 고객 경험 혁신 및 신사업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영덕 디캠프&프론트원 대표는 '제2벤처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에서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신기술금융사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후기에 집중된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를 불확실하고 위험하더라도 초기까지 확대해야 하고, 이전과 달리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최근 벤처기업의 사이클 변화에 맞춰 투자 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환경에 맞는 여전사의 디지털 재구조화에 대해 흥미로운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국회 그리고 여전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전사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