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참석 여부 결정 아직"
靑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참석 여부 결정 아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08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참석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여러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한국 정부의 입장이 있나'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현재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 한국 측에도 이를 미리 알려왔다”며 보이콧 여부는 각국의 입장에 따라 판단한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참석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결정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화상회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보이콧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지 예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으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종전선언과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직접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특정한 시기나 계기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종전선언은 한미 간 협의를 주축으로 문안, 시기, 참석 주체 등을 조율해 오고 있다. 북한이 어떻게 호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