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전통 맛집 3개 장수음식점 선정
양평군, 전통 맛집 3개 장수음식점 선정
  • 문명기 기자
  • 승인 2021.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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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막국수, 고향식당, 고바우설렁탕
경기 양평군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 장수음식점’을 선정해 이달 1일~2일 공인 장수음식점 현판과 음식점 내부에 설치할 스토리보드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사진=양평군)
경기 양평군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 장수음식점’을 선정해 이달 1일~2일 공인 장수음식점 현판과 음식점 내부에 설치할 스토리보드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사진=양평군)

경기 양평군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 장수음식점’을 선정해 이달 1일~2일 공인 장수음식점 현판과 음식점 내부에 설치할 스토리보드를 수여하고 축하했다고 6일 밝혔다. 

양평군은 최소 25년 이상 양평군 곳곳에 자리를 잡고 뚝심있게 한두 가지 메뉴를 갈고 닦아 선보여 온 장수음식점으로 △중미산 막국수 △고향식당 △고바우설렁탕 3곳을 선정했다. 

선정 음식점은 외식업계에 오래 몸담아 온 외식업 전문가들이 현장에 방문해 음식에서부터 음식점 내외부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대중성 평가를 위해 20명의 일반 시민평가단이 사전 통지없이 일반고객처럼 방문해 대중의 시선으로 맛과 서비스를 평가해 선정했다.

장수음식점 현판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이성희 문화복지국장, 윤건진 문화관광과장, 고기섭 한국외식업중앙회 양평군지부장, 각 면의 면장(김용옥 옥천면장, 조종상 용문면장)이 참석해 장수음식점 선정에 축하를 더했다.

◇중미산막국수, 직접 제분반죽 100% 순메밀면

양평에서 청평으로 넘어가는 중미산 도로 입구에 자리잡은 중미산막국수는 1995년 개업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정갈한 막국수 잘하는 집’으로 알려진 중미산막국수는 아들부부가 2대째 운영 중이다. 순메밀로 직접 제분한 면이 찰기가 돌아서 씹는 맛이 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으로 간을 하여 슴슴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무김치를 번갈아가며 곁들이면 막국수의 맛을 최대로 즐길 수 있다.

◇고향식당, 용문산 자락의 진국 닭백숙

용문산 관광지 입구에서 용문산을 찾는 방문객이 찾는 고향식당은 1993년 개업, 운영 중이다. 하루 전 숙성해 잡내를 없앤 닭과 오리는 당일 소진하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한다.

국물은 엄나무껍질과 황기를 우려내 깊은 맛을 내며 여기에 낙지 한 마리가 통으로 올라가고 전복, 능이버섯 등 각종 한약재를 넣었다.

백숙을 먹은 후에는 누룽지를 넣어 죽으로 먹는다. 조리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전 예약은 필수다.

◇고바우설렁탕, 정성 담긴 설렁탕

1991년 어린 시절 추억의 음식 설렁탕을 생각하며 가마솥 하나로 시작한 설렁탕집이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토렴’식으로 계속해서 국물을 따뜻하게 우려내어 깊은 설렁탕을 빨리 먹을 수 있다.

아삭한 김치와 석박지를 얹어먹으면 그 설렁탕 맛이 배가 된다.

mkm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