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號 5년차 이끌 사장단, 톱자리 외 '조용'
LG 구광모號 5년차 이끌 사장단, 톱자리 외 '조용'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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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중심 4인 부회장 체제 '예고'…계열사 사장 대부분 '유임' 유력
임원급 인사에서 세대교체 변화 '시끌'…"미래 사장단 위한 인사" 예측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

구광모 회장 5년차를 이끌어갈 LG그룹 사단이 25일 오후 결정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오후 늦게 주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한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각 수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전자계열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다. 또한 화학계열에선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통신계열에선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LG CNS의 자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역량을 집중하는 배터리 사업을 위해 이미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를 강행했다. 2인자인 권영수 부회장을 과감히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지주회사인 (주)LG의 대표이사 자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자리는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구광모 회장을 보좌해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끄는 가장 높은 위치다

(주)LG 대표는 사실상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관심은 권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맞춰진다. 권 사장은 지주사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며 구광모 회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을 가졌다.

따라서 구광모 회장은 권봉석 사장과의 콤비 시너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 경우 부회장 승진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이 부회장에 합류할 경우 LG그룹은 부회장 빅4 체제 갖춘다. 현재 LG그룹 부회장단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3인으로 구성됐다.

권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지주사 대표이사가 되면 사장단의 연쇄 이동이 예상되지만 생각외 변화는 적을 것이란 평가다.

전자 쪽 계열에선 당장 권 사장의 빈자리를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가 채울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조 부사장은 LG전자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그외 전자계열 중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각각 정호영 사장, 정철동 사장 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 모두 높은 경영실적을 거둔 만큼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또 화학계열에선 이미 최고 실세이며 능력자인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 한자리를 꿰찼다. 같은 계열 LG생활건강은 퇴임설이 불거졌던 차석용 부회장이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계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4인 부회장 들이 모두 화학계열에 치중된 만큼 통신계열 쪽 승진 가능성은 점쳐진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에서 꼴찌이지만 권봉석 사장 체제 이후 1년 만에 성과를 크게 끌어올리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같은 계열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LG헬로비전과 LG CNS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광모 5년차의 LG는 그룹 톱 자리만 바뀔 뿐 사장단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임원 쪽에선 빠른 새대교체가 예상된다”며 “미래 사장단을 위한 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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