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금 김종인 접촉하는건 예의 아냐… 결과 지켜볼 것"
송영길 "지금 김종인 접촉하는건 예의 아냐… 결과 지켜볼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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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검사 대통령 맞지 않아'가 본심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설을 부인하면서도 여지를 남겨 주목된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 설치된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 영입설에 대해 "지금 (접촉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가 정리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홍을 두고는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파리떼에 비유하며 권력 보고 자리만 찾는다고 지적했지 않나. 아마 의견 차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송 대표는 "선거를 떠나 국정을 그런 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하고 같이 논의하기 어려운 분(김 전 비대위원장)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기본소득, 금융실명제, 경제민주화 등 본인의 어젠다가 있지 않나"라며 "김 전 위원장이 안상수 후보를 만나 '평생 검사하던 분이 대통령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한 것이 보도됐는데 이게 김 전 위원장의 본심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 후보가 2030세대 지지 확보를 위한 역할을 이준석 대표에게 맡길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정치를 잘 모르는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정무적으로 무시하고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2030 청년위원장 취급하는 것은 이 대표를 뽑아 보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구태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