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직 전두환 조문 생각 안 해… 관련자 양심선언 기대"
이재명 "아직 전두환 조문 생각 안 해… 관련자 양심선언 기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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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명백한 내란·학살 사건 주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반성·사과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전두환씨 부고 소식에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씨는)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한,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 권력을 찬탈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런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사망해)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광주 5·18민주화 운동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