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사모펀드 품으로…'매각 작업' 매듭(종합)
두산건설, 사모펀드 품으로…'매각 작업' 매듭(종합)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11.19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산업개발 M&A 불발 후 1년 2개월만
두산건설 사옥. (사진=신아일보DB)
두산건설 사옥. (사진=신아일보DB)

두산건설이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으며,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작년 대우산업개발로 매각이 불발된 후 1년 2개월 만이다.

19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에는 사모펀드 '큐캐피털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 '더제니스홀딩스'가 참여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이 발행하는 보통주 1억8261만주를 2500억원에 매입해 지분 5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한다.

이로써 두산건설 매각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두산건설은 두산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구안 일환으로 매물로 나온 바 있다. 이후 대우산업개발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작년 9월 인수가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두산건설은 2019년 12월 두산중공업 완전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후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54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78.2%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누적 순이익 또한 76억원으로, 작년 순손실 139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