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매주 5단계로 평가… 위드코로나 이행·중단 결정
코로나 위험도 매주 5단계로 평가… 위드코로나 이행·중단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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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주 5단계로 평가해 일상회복 이행 지속 또는 중단을 결정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하고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따라서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험도 평가 기준은 의료·방역 대응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 지표 등 3개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17개 세부 지표를 나눠 평가한다.

의료·방역 대응지표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입원 중인 중증 환자수,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등 5개 지표가 포함된다.

발생지표에는 주간 사망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수, 주간 입원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8개 지표가 들어간다.

예방접종 지표는 누적 예방접종 완료율, 6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율, 고령층·고위험군의 추가접종률 등 4개 지표로 구성한다.

정부는 이중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대비 발생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를 핵심지표로 삼을 예정이다.

직전 주 일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주간을 모니터하는 주간평가, 지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로 한다.

이와 별개로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 평가를 시행,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높음이나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이나 매우 높음인 때 긴급평가를 한다.

방역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자문을 거쳐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며 결과는 매주 월요일 방역당국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일상회복 지속 또는 중단 여부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이 결정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긴급평가를 바탕으로 부분적으로 조치를 강화할지, 비상계획을 작동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어떤 지표 하나가 기준을 초과한다고 해서 바로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긴급평가 실시 기준으로 제시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는 전국 단위 가동률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중앙에서 전국의 병상을 한 번에 관리하고 있어 수도권 중환자도 비수도권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