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바이든 "中 세계 질서 따라야"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바이든 "中 세계 질서 따라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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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6일 오전 9시45분(한국시간)부터 화상으로 개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직접적으로 타이완 문제를 비롯해 세계 무역협상 및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지난 1월 전화 통화를 통해 두 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사전 준비를 통한 공식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시 주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아 이번 회담도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진행됐다. 

두 정상간 회담에는 외교‧경제 관련 장관급 참모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앞서 양국 외교장관은 전화 통화로 회담 의제 및 일정 등을 조율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우선 수면 위로 올라 온 타이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또 갈등 상황에 놓인 남중국해 문제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무역 분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 체결된 바 있는 1단계 무역 합의와 미국의 중국 기업 경제 제재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북핵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세계규정을 따르지 않고 중국의 이익만을 쫓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이 ‘중화민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는 상황으로 두 정상이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를 보기보다는 입장 차를 줄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