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태일 51주기' 맞아 "새로운 위협 노동자 덮쳐… 문제 산적"
野, '전태일 51주기' 맞아 "새로운 위협 노동자 덮쳐… 문제 산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13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기득권 노조 목소리만 들어"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전태일 배신정권, 일하다 죽지않게 차별받지 않게'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전태일 배신정권, 일하다 죽지않게 차별받지 않게'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은 13일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의 마지막 외침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태일 열사가 꿈꾸었던 세상을 우린 아직 다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열사는 마지막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신 부대변인은 "아직도 노동자의 땀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산업현장에서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며 "평화시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극복됐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위협이 노동자들을 덮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소멸, 귀족 노조의 노동자 약탈, 사업주의 노동자에 대한 심히 부당한 대우, 플랫폼과 대형 프랜차이즈 대기업의 노동력 착취, 산업 현장에서의 재해 등 노동시장 문제는 산적하다"고 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가 그토록 꿈꿨던 노동자들의 평범한 삶이라는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노동자의 권익과 노동의 가치 보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동자가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등 기득권 노조 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역수칙을 무시한 집회를 서슴없이 감행하고 산업현장에서 청년 등 약자에게 갑질을 일삼아 스스로 적폐를 넘어 거악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이들 기득권 노조의 목소리만 듣고 정치적인 목표를 추구하느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청년 노동자들과 혁신 방법을 고민하고 노동 선진화를 가로막는 기득권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