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플레 심화, 바이든 복지예산에 걸림돌"
WSJ "인플레 심화, 바이든 복지예산에 걸림돌"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1.12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에 이어 2조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및 기후변화 예산안도 밀어 붙이고 있지만, 공화당의 반대 명분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이 미국인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의 당초 예상과 달리 반년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자, 공화당은 이를 빌미로 바이든식 사회복지 예산안을 공격하고 나섰다. 막대한 예산 지출이 높은 물가 상승률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WSJ은 마이크 버그 전국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대변인을 인용해 "유권자들은 과도한 지출과 국가 공급망에 대한 관리 부실로 이번 인플레이션 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민주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 중도 진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하는 등,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