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많은 주택들과 건물들이 붕괴됨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75명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큰 피해를 입은 수마트라의 해변도시 파당에서는 호텔과 학교 등 많은 건물들이 붕괴됐고 곳곳에서 불길이 계속되고 있으며 전기도 끊겼다고 유수프 칼리아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말했다.

파당시의 인구는 100만 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루스탐 파카야 위기센터 소장은 파당시의 주요 병원들도 무너져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주택과 건물들이 붕괴됐으며 수천 명이 무너진 건물더미 안에 매몰돼 있다고 덧붙였다.

파카야는 구조팀과 의사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통신과 전기 등이 끊겨 사망자는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의 프리야디 카르도노 대변인은 텐트와 담요, 의약품 등을 실은 군 수송기 3대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진의 영향이 6000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6년 족자카르타 지진 때와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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