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경제 지켜"… 농업인의 날 축전
문대통령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경제 지켜"… 농업인의 날 축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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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도 農 값진 성과… K-푸드 또 하나의 한류"
공익 직불제 가속도·내달 2차 귀농귀촌 종합계획 수립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축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축전 전문.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덕분에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도 경제도 지켜낼 수 있었다"며 230만 농업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농사가 수월한 해는 없지만 코로나, 이상기후,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농업인의 수고가 더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속에서도 우리 농업은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 K-푸드는 또 하나의 한류가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소득과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공익 직불제, 농산물 수급 관리 선진화와 소비 진작에도 소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조성 적극 지원와 더불어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35만 7000가구로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엿본 30대 이하 귀농가구 역시 1400여 가구로 역대 최대"라면서 다양한 수요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2차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다음달에 수립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작 자신은 끼니를 놓쳐도 가축의 먹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농민의 마음"이라며 "나누고 협동하며 우리 땅, 우리 터전을 가꿔오신 농업인의 마음이 더 나은 회복을 이뤄낼 것이다. 고마운 마음, 항상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