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우리의 독자안 있어야"
"남북문제,우리의 독자안 있어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9.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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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총제적으로 문제 해결하자는게 기본구상"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남북문제와 관련, "우리나라 독자안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단 초청 조찬 회동에서 "한국도 이제 남북 문제에 대해 해결할 독자적인 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동에 참석한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 위해)사전에 국제적인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조와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남북문제는 사전에 당과 긴밀이 협조·논의하는게 전제돼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핵은 미국과 대화하고, 경제는 남한과 대화하지 말고 우리와도 두 문제 모두 포괄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그랜드바겐' 발언과 관련, "지난 6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에 같은 방식에 대해 협의했고, 기본적인 입장과 인식을 함께 한 내용을 그대로 공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국과 광범위하고 뜻깊은 공감대가 있고, 상호 오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 관계를 기본적으로 한 문제씩 현안들로 해결하다보니 어느 순간 한꺼번에 뒷걸음질 치게되는 걸 역사적으로 많이 봐왔다"며 "근본적으로 핵을 없앨 때 북한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최종단계에서 양국이 원하는 바를 협의함으로서 총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게 기본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 복지문제를 강조한 김무성 의원과 2011년 전작권 회수 준비 강화를 주장한 이윤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안보는 어떤 경우에도 소홀히 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소액대출 제도인 '마이크로크레딧'을 시행하고 있는 '미소재단'에 대해 "다른 금융소외계층 위한 특별금융제도와 달리 은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한 것이 특별히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출구전략은 다소 천천히 하기로, 확대재정 지출은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