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GX-19N' 부스터샷 중화항체·T세포 급증
제넥신 'GX-19N' 부스터샷 중화항체·T세포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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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결과…변이 바이러스 대응 기대
제넥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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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개발중인 DNA 백신 ‘GX-19N’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중화 항체와 T세포 증가가 확인됐다. 또 변이체에 대한 대응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논문을 3일 바이오아카이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사백신 접종 4주 뒤 부스터 샷으로 사백신과 ‘GX-19N’을 각각 접종하고 서로 다른 부스터 백신 접종에 따라 유도되는 RBD(수용체 결합 영역) 결합 항체·중화 항체 반응과 항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경우 결합 항체·중화 항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스팅 효과가 확인됐다.

우선 사백신을 부스터로 접종했을 때 결합 항체는 1.7배 증가했으나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경우 181배 증가했다.

중화 항체는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실험군에서 사백신 부스터 접종군 대비 76배까지 높았다.

T세포 반응 역시 ‘GX-19N’ 부스터 샷을 접종한 실험군에서 높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변이체에 대한 ‘GX-19N’의 중화능이 확인됐다.

제넥신은 사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한 실험군 대비 ‘GX-19N’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한 실험군에서 우한 스트레인의 중화 항체는 76배 높게 나타났다. 남아공발 베타 변이와 인도발 델타 변이의 중화 항체는 각각 54배, 76배 높음을 확인했다.

스파이크와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반응이 우한 스트레인과 베타, 델타 변이체에서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유도됐다.

‘GX-19N’이 부스터로 사용됐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상관없이 동등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넥신은 시노백 혹은 시노팜 등 사백신을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GX-19N’의 방어 효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와 아르헨티나 식약청(ANMAT)에 임상 2·3상 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사백신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항체량이 줄어들어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데 부스터 샷을 접종하면 기억 B세포가 다량의 항체를 생성시켜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GX-19N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할 경우 중화 항체와 더불어 광범위한 T세포 증폭을 통해 기존의 변이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백신 플랫폼의 부스터 샷으로 효능이 확인되면 아데노바이러스, mRNA 등 기타 백신 플랫폼에도 매우 안전한 부스터 샷으로 충분히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