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 트랙터 도입…친환경 물류 실현
포스코, LNG 트랙터 도입…친환경 물류 실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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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 19%, 질소산화물·초미세먼지 95% 감축
(왼쪽부터)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 노삼석 한진 대표, 성경민 동방 대표,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가 2일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사진 왼쪽부터)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 노삼석 한진 대표, 성경민 동방 대표,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가 2일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철강업계 처음으로 제품 운송 차량에 액화천연가스(LNG) 트랙터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2일 경북 포항 청송대에서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 동방, 한진 등 운송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LNG 화물차량이 공로 운송 분야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탄소 감축 대안이라고 판단해 LNG 화물차량 보급에 앞장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수소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아직 수년이 소요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당장 적용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브릿지(Bridge)로 활용키로 했다.

도입되는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19% 적고 질소산화물(NOX)과 초미세먼지(PM2.5) 발생을 95% 이상 감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 따라 노후 경유차를 LNG 화물차량으로 대체하는 운송사에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LNG 충전소 환경 개선과 신규 충전소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가격 경쟁력 있는 LNG 화물차량의 공급을 담당한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금융·세제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정부 지자체에 건의한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철강물류 운송사가 도입하는 LNG트랙터 11대를 운영한다. 또 환경성·안전성·경제성 등 운영 성과와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소 차량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물류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포스코는 철강 제조영역을 넘어 물류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이 산업계에 귀감이 돼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물류 전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