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지역', 유승민‧원희룡 '민심' 포커스
윤석열‧홍준표 '지역', 유승민‧원희룡 '민심' 포커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02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당원 모바일 투표 2일차 돌입
최종 대선후보 선출 앞두고 지지 호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당내 대선후보 최종 선출일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과 민심을 훑으며 적극 지지 호소에 나섰다.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지역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윤 후보는 충청 출신으로 대선 정국에서 ‘충청 대망론’을 연일 강조한다. 그는 2일 충남 아산을 찾아 현충사를 참배한 뒤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국민캠프 충북 선대위 및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홍 후보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표심을 노린다. 그는 이날 오전 부산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는다.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민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을 시작으로 KBS 1TV '사사건건',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등 매체에 잇따라 출연한다. 또 자신의 캠프에서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국민 마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 후보는 '대장동 1타강사' 면모를 다시 한번 부각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대장동 게이트 특검(특별검사) 수용을 촉구하며 대장동~청와대 도보 1인 시위를 한다. 1인 시위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원 후보는 앞서 지난달 31일 개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에게 "내일부터 저는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두 발로 걸으며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원팀이라 했으니 같이 하면 어떠냐"고 권유했다. 그러나 이들이 사실상 불참 의사를 에둘러 표현하며 홀로 1인 시위를 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를 실시, 이날까지 진행한다. 오는 3~4일에는 당원 자동응답방식(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다. 이들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 대 5로 반영해 오는 5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