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2년 본예산 첫 30조 시대 문 열었다
경기도, 2022년 본예산 첫 30조 시대 문 열었다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1.1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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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5661억원 편성…최원용 기획조정실장, 편성안 발표
최원용 기획조정실장.
최원용 기획조정실장.

경기도가 2022년 예산안으로 올해 28조8724억 원보다 4조6937억원(16.3%) 증가한 33조5661억원을 편성했다. 본예산 기준 첫 30조를 돌파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원용 기획조정실장은 1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민선 7기 도정 핵심가치를 토대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둔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도 2022년 예산안은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대 투자 중점분야’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을 제시했다.

2022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9조9414억원과 특별회계 3조6247억원으로 구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는 17조1446억원으로 올해 12조6361억원 대비 4조5085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10조5919억원 대비 9221억원 증가한 11조5140억원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5055억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2조820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9조5095억원, 국고보조사업 13조1246억원, 자체사업 3조3486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복지예산이 올해 10조9192억원 대비 1조3261억원이 증가한 12조245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0.9%)을 차지했으며, 경제 분야가 지역화폐 확대 발행과 경기도 기본금융기금 신설 등으로 인해 올해 5760억원 대비 18.9%(1091억원) 증가한 6851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백신접종과 공공의료원 역량강화 등 코로나19 대응 예산에 총 1824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도는 2일 2022년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19일부터 26일까지 각 소관 상임위 심의와 29일부터 12월10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친 후 12월13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