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Q 영업익 4576억…車 반도체난 악영향
현대모비스, 3Q 영업익 4576억…車 반도체난 악영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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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대비 23.5% 감소…완성차 물량 줄고 물류비 상승 악재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는 2021년 3분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9조9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0%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6.8% 늘어난 5355억원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문의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년과 비슷한 매출액 규모를 유지했다”며 “반면 장기화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고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이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0조908억원, 영업이익 1조5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3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5.5% 증가한 1조8085억원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 개선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월1일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이는 지난 2019년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현재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입한 자기주식 중 총 1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하게 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