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이재민 1435일 만에 구호소 생활 종료
포항지진 이재민 1435일 만에 구호소 생활 종료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1.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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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지진 아픔 딛고 더 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사진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텐트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사진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텐트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지진의 아픔을 딛고 1435일 만에 임시구호소로 사용 중인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던 이재민이 19일 모두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지진이 발생된 지 4년이 되기 전에 이재민의 임시구호소 생활이 모두 마무리돼 흥해실내체육관은 본연의 기능인 체육공간으로서 흥해읍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이재민들이 무사히 귀가하실 수 있도록 협력해준 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피해주민, 흥해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임시구호소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고 각종 생활물품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한 규모 5.4의 촉발지진으로 포항은 사망 1명, 부상 117명과 수천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고. 이외에도 부동산 가치 하락, 관광객 감소 등 엄청난 간접피해를 입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최대 1,79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31개소에서 임시구호소가 운영됐고 긴급 이주대책을 통해 국민임대 아파트와 전세임대 주택으로 이주가 이루어지고 주택에 대한 응급복구와 보수보강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부분 귀가하고 흥해실내체육관만 운영했다.

이강덕 시장은 “4년이란 긴 시간동안 아픔과 불편을 겪은 주민들이 이제라도 실질적인 피해지원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진이라는 위기를 딛고 포항이 새롭게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포항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