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조 수주 '잭팟'…올해 목표 13%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 2조 수주 '잭팟'…올해 목표 13% 초과 달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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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탱커 7척 수주…누계 103억달러 기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1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목표치를 13%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총 17억달러(2조453억원) 규모 설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71척에 대한 103억달러(11조6000억원)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를 13% 초과 달성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78억달러에서 올 5월 91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업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조선업 호황이 정점이었던 지난 2007년 126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며 조선 시황 호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오는 2023∼2031년 연평균 선박 발주량은 2020년의 2배 수준인 1900척까지 늘어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탈 탄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수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70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