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출범…초대대표 김민욱, ‘문화재‧안전‧환경’ 과제 산적
삼표레미콘 출범…초대대표 김민욱, ‘문화재‧안전‧환경’ 과제 산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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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장 인수하며 사업 본격 개시…고질적 안전문제 해결책 제시에도 관심
김민욱 삼표레미콘 초대 대표이사.[사진=삼표]
김민욱 삼표레미콘 초대 대표이사.[사진=삼표]

'문화재보호' 이슈와 계속된 직원 사망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삼표레미콘이 삼표그룹 계열사로 별도 분리됐다.

삼표시멘트는 6일 레미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표레미콘을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삼표산업 등으로부터 대전, 당진, 아산, 군산, 여주 소재 레미콘 공장을 인수한 삼표레미콘은 개별기업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삼표레미콘 출범을 통해 시멘트 제조부터 레미콘 타설로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레미콘 사업진출이 삼표시멘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레미콘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삼표시멘트 영업본부장을 지낸 김민욱 상무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삼표시멘트에서 영업을 총괄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 종합 건설자재 기업인 삼표그룹의 노하우와 삼표시멘트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표레미콘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 및 확장을 위한 초석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도 분리된 삼표레미콘은 고질적인 안전문제에 대한 책임과 대책안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표레미콘은 최근 서울숲 옆에 있는 성수공장에서 용역직원 1명이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 사망 사고 이후에도 어떠한 재발 방지대책이나 고인에 대한 사과 발표조차 없었다.

또한 김 대표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공장의 이전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송파구는 문화재보존을 위해 풍납공장 이전을 강요하고 있지만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국정감사에선 이 문제로 그룹 총수인 정도원 회장이 문화재청 국감 증인에도 채택됐다. 문화재청은 풍납공장이 터 잡은 지역이 풍납토성 성벽과 해자가 있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