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장동 피켓' 문제로 시작부터 신경전
국회가 5일 법사위 등 12개 상임위원회에서 이틀째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대장동 특혜 개발(화천대유)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12개 상임위원회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수용하라'는 피켓을 내걸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방해 행위라며 피켓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다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공방이 벌어졌다.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은 정쟁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화천대유 사건과 가장 근접한 부처가 국토교통부인데 왜 피켓도 못걸게 하나"라고 맞섰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대장동 의혹’ 관련 피켓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감사가 중지된 상태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정회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대장동 관련 피켓 부착 문제로 국감이 정회됐고, 국방위에서는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정감사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법사위, 행안위, 기재위, 농해수위 등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대장동 관련 피켓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했다.
앞서 지난 1일 에도'대장동 피켓'으로 인해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7개 감사가 전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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