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덕…'메카드볼' 구슬치기 매출 증가
'오징어게임' 덕…'메카드볼' 구슬치기 매출 증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9.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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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드볼’의 구슬 획득 배틀의 한 장면.[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메카드볼’의 구슬 획득 배틀의 한 장면.[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하면서 드라마 속에 등장한 구슬치기 놀이와 비슷한 메카드볼도주목받고 있다.

30일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오징어게임이 추억에 머물러 있던 구슬치기를 재조명하며 메카드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온라인 옥션에서 오징어게임 방송 후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간 구슬치기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60% 늘어났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구슬치기를 해보는 소비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메카드볼은 출시 당시부터 구슬치기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한 제품으로 소개돼 왔다. 놀이판 한 가운데 자리한 구슬을 향해 반대편에 위치한 두 대의 미니카가 동시에 돌진하는 방식이다. 먼저 구슬을 획득한 미니카가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게 된다. 마법진이 그려진 구슬판의 다섯 꼭짓점에 구슬 다섯 개를 먼저 올려놓는 쪽이 승리한다.

오징어게임 속 구슬치기는 흙 위에서 하던 과거의 놀이 방식 그대로를 가져왔다. 게임 참가자 각자에게 각각 10개씩의 구슬이 주어지는데 대결을 통해 상대방의 구슬을 더 많이 빼앗아야 한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관계자는 “메카드볼은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통해 구슬치기 놀이를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구슬치기의 재미를 새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오징어게임은 오랜 동안 어른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던 구슬치기의 추억을 불러냈다"며 "구슬치기 놀이가 이 시대의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될 여지가 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