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가스텍'서 차세대 그린십 선보인다
현대重, '가스텍'서 차세대 그린십 선보인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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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선 축소모델 전시…자체 개발 차세대 선박 기술 소개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글로벌 가스행사에서 이산화탄소(CO2),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그린십(Green Ship)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가스텍(Gastech) 2021’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가스선 축소모델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박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는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대형 암모니아추진·운반선 △중소형 LNG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등에 대한 선급·기국 기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4만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운항 중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과 화물운영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바이로브 방식 탱크 7개를 이용해 화물 적재량을 극대화하고 LNG추진엔진을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기술 수요 증가로 성장이 예상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CCUS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29.2% 성장해 오는 2026년 253억달러(29조7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수소운반선 핵심기술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은 안정적인 가압탱크를 적용해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재사용 할 수 있다. 또 재기화시스템을 탑재해 수입터미널이 없는 경우에도 소비처로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은 가스선 시장 요구를 반영해 9만1000㎥급 대형 크기로 개발했다. LNG FSRU는 소규모 LNG 프로젝트에 적합하도록 4만㎥급으로 설계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사이버 공간에서 선박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선박 솔루션(HiDTS)을 설계·시운전·운항 단계까지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선박 분야 기술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며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