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9일 올 하반기 수소·연료전지 분야 신규 기술개발 과제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대상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과 그린수소 생산·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내 9개 과제다. 총사업비는 720억원이며 1차년도엔 12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반기 신규 과제는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대표적으론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 방식 중 하나인 음이온교환막 수전해(AEM) 기술과 암모니아로부터 수소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 기술들을 개발해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 AEM 기술은 전극 소재로 귀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부하변동 대응이 쉬워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 방식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초기단계인 만큼 국내 기술 확보시 세계 수전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미 상용화 된 수전해 시스템(PEM)의 신뢰·내구성을 높여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기존 전세계 공급망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해외 청정수소 저장·운송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암모니아에서 하루 40kg의 수소추출이 가능한 단계다. 산업부는 상용급 플랜트 수준으로 가는 전 단계인 2톤(t)급 실증기술을 확보해 앞으로 국내 도입되는 그린암모니아에서 대규모 그린수소를 생산·유통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현재 수소차 위주의 수소 모빌리티를 항공용·선박용 등 다양한 수송분야로 확대해 탄소배출 저감도 촉진한다.
이를 위해 항공용 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단위 경량화 기술개발로 무게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 경우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동력원으로 수소 기반의 연료전지 사용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래 해외 청정수소 도입의 주요 운반 수단이 될 액화수소 운송선의 동력원으로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액화수소를 사용하는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타 LNG를 사용하는 건물용 연료전지의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확보 △청정수소 기반 친환경 수소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청정수소 인증제도 설계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한편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10월12일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의 사전검토와 평가를 거쳐 12월 중 최종 수행기관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