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허태수, '신모빌리티‧수소'로 한몸 된다
최정우-허태수, '신모빌리티‧수소'로 한몸 된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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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GS 그룹 교류회,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핵심신사업 함께한다
최정우 "그룹간 협력 기틀 마련"…허태수 "각장점 협력, 생태계 구축"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왼쪽)과 GS그룹 허태수 회장(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포스코 그룹 교류회’에서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왼쪽)과 GS그룹 허태수 회장(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포스코 그룹 교류회’에서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신모빌리티와 수소사업 등에서 한 몸이 된다.

포스코와 GS는 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최정우 회장과 허태수 회장이 만나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갖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수소, 바이오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교류회가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양 그룹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허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포스코와 GS는 당장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및 新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GS가 보유한 자동차 정비 및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공급을 위한 JV(합작사)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GS에너지가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를 정비, 재사용 또는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BaaS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 대여‧교환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말한다.

포스코와 GS의 5개 분야에서 핵심 신사업 협력 내용.[표=포스코]
포스코와 GS의 5개 분야에서 핵심 신사업 협력 내용.[표=포스코]

‘수소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양 그룹은 해외프로젝트 공동참여 및 신규 수요처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한 것이다.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은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도 손을 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 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벤처투자도 함께한다. 이날 양 그룹은 보유한 벤처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사업장 탄소저감 활동 추진 등 ESG 경영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 그룹 관계자는 “경영진이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