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아들 김정길 선수, 2021 도쿄 패럴림픽 탁구단체전 ‘은메달’ 수상
구미의 아들 김정길 선수, 2021 도쿄 패럴림픽 탁구단체전 ‘은메달’ 수상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9.02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길 선수(사진=구미시)
김정길 선수(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구미의 아들 김정길 선수’가 2021 도쿄 패럴림픽 탁구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김정길 선수는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출생으로 현재 광주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년시절 스포츠 광이었던 김 선수는 열아홉 살 2004년 봄에 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됐다.

하지만 김 선수는 이에 절망하지 않고 탁구선수로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김 선수는 그동안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장애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선수는 이번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대회에서도 눈부신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단체 4강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탁구의 강호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김정길 선수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구미에 있는 김정길 선수의 부모, 형과 함께 구미시민 모두 김정길 선수에게 축하와 마음의 꽃다발을 보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