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많은 양보' 강조…17일 기자회견 개최
HMM 노사는 1일 막판 임금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은 내일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HMM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40분까지 막판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교섭을 종료했다.
노사는 내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 재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원노조(선원노조)는 “많은 양보를 했고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안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사측은 육·해원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즉시 지급, 연말 결산 이후 생산성 장려금 200% 지급 등 당초 제시안보다 진전된 제안을 내놨다. 당초 사측의 제시안은 임금 5.5% 인상, 월 급여 100% 격려금 지급 등이었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 지급 등 협상 초기 요구안에서 한 발 물러서며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현재 사측의 요구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밝힌 만큼 사측의 제시안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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