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
신한은행,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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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기술로 신용장 심사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외환거래에 대한 디지털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한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용장 심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외환문서 디지털화로 TBML(무역거래 기반 자금세탁) 점검 자동화를 이행한 바 있다.

이번 '외환거래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한은행은 외환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와 OCR(서류 이미지 문자 변환)기술을 활용한 신용장 심사 및 글로벌 생션(Sanction) 거래 자동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AI·OCR기술을 활용한 신용장 심사는 디지털로 전환한 외환서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신용장 통일규칙 및 조건과 일치 여부를 체크한다.

이를 통해 외환서류 상호간 내용 불일치나 필수 서류 누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무역대금 지급 거래를 위한 필수 절차인 신용장 점검 업무를 자동화로 전환해 점검 속도 및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재국과의 거래에 대한 자동탐지 기술도 구축해 자동 탐지함으로써 외환 업무시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제재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화된 글로벌 외환거래 규제속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 과제"라며 "향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환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