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876억원 규모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대우건설, 3876억원 규모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8.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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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세대서 1343세대로 수평 증축…특화 설계 등 적용
경기도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경기도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00-1번지 일대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도급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 추진하는 리모델링이자, 대우건설의 올해 첫 리모델링 계약 건이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 동, 1168세대에서 지하 2층~지상 16층 12개 동, 1343세대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3876억원(부가세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스카이커뮤니티 등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를 준공하는 등 국내 몇 안 되는 아파트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시공사 중 하나다. 과거 10여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및 관리하며 다년간 사업경험을 축적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가,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급속히 증가하고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 

이후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공 기술 및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올해 가장 큰 리모델링 사업으로 알려진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은 공사 난이도가 높고 사업 리스크가 적지 않은 만큼 입지가 양호하고 리모델링 후 사업성이 확보되는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