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백전 발행한도 2천억까지 확대
부산시 동백전 발행한도 2천억까지 확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8.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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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지역화폐 동백전 발행 대폭확대

부산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올 9월부터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의 월 발행 한도를 14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동백전 충전 한도를 확대함으로써 동백전 사용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26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동백전의 경제효과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동백전이 ‘전례 없는’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실제 투입된 예산보다 배가 넘는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연이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내달부터 동백전 월 발행 한도를 확대키로 했다. 개인별 월 충전 한도는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된다.

부산시는 지난 제10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안건대로, 올 추석을 맞아 9월 한 달간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15%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따라서 부산시민은 9월 한 달간 전통시장 동백전 가맹점에서 전액 결제할 경우 최대 9만 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충전한도 50만 원, 캐시백 10% 지원으로 월 캐시백 5만 원의 혜택을 보지만 내달부터는 충전한도 60만 원, 캐시백 10%(전통시장은 15%)를 지원해 월 캐시백 6만 원(최대 9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15% 캐시백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가맹점의 경우, 시스템 적용을 위해 가맹점 정보를 포함해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에만 적용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백전 앱을 통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라며 “이번 동백전 발행 확대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