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본입찰, 9월15일 마감…새 주인 윤곽
쌍용차 본입찰, 9월15일 마감…새 주인 윤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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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보자에 입찰안내서 발송…SM·에디슨 2파전 유력
쌍용자동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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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새 주인 찾기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본입찰 마감일인 오는 9월15일이면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선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최근 예비실사 참여사 등 인수 후보자들에게 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받아 검토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SM그룹과 에디스모터스 등 11개의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이 중 일부는 예비실사도 마쳤다.

다만 인수 의향을 전한 국내외 업체 모두가 실제 본입찰에 응찰할지는 미지수다.

업계 안팎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금전적 여력이 좋기 때문이다.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내부 자금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자금 동원력이 강하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을 공개했다.

이외 인수 후보자들과 관련해선 자금 확보 여부 등에 대해 알려진 게 없다. 특히 당초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던 HAAN오토모티브는 아직 충분하게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주요 부품 협력사들에 ‘4년 내 5개의 전기차 모델 개발’이란 내부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차는 이보다 먼저 지난달 새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차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실제 쌍용차는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10월 유럽 출시를 목표로 현재 해당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