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흑자전환 호주서 '렉스턴 스포츠' 출시
쌍용차, 상반기 흑자전환 호주서 '렉스턴 스포츠' 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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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현지마케팅 강화…해외시장 적극 확대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8년 12월 법인 출범 후 현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8년 12월 법인 출범 후 현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호주 직영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현지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쌍용차 호주 법인이 최근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현지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 호주 법인은 자사 첫 해외 직영 판매법인으로 지난 2018년 11월 멜버른에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와 함께 출범한 이래 공격적인 현지마케팅과 안정적인 판매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법인 설립 직후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 차종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하고 호주 4x4 아웃도어 쇼(National 4X4 Outdoors Show)에 참가해 차량 전시와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또 쌍용차 호주 법인은 사우스랜드(Southland), 하이포인트(Highpoint)를 비롯한 대형쇼핑몰 전시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주력해 왔다.

더불어 쌍용차 호주 법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호주 전역에 봉쇄조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론사별 시승프로그램 운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사나 스포츠선수와 협업 및 후원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렉스턴 스포츠를 협찬 중인 유명 방송인 폴 버트(Paul Burt)의 아웃도어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 ‘스텝 아웃사이드 위드 폴 버트(Step Outside with Paul Burt)’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렉스턴 스포츠도 주요 타깃 층인 40∼50대 남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쌍용차 뉴질랜드 대리점도 현지 시장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 뉴질랜드 대리점은 지난 2014년부터 쌍용차 브랜드를 내건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를 개최하고 뉴질랜드 럭비계 전설 콜린 미즈 경(Sir Colin Meads),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Saving the Wild)’ 설립자 제이미 조셉(Jamie Joseph) 등 차량 콘셉트에 맞는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또 지난 6월에는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이자 비즈니스의 장인 ‘필드데이(Fieldays)’에 참가해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올 뉴 라이노’)를 공식 출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수출시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호주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14%, 뉴질랜드 시장 판매량은 43%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판매네트워크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충성고객 맞춤 관리,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