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5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주자 정견발표회에서 "저와 함께 새로운 5년을 만들어 가자"며 이렇게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년 얼마나 힘드셨느냐,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구호에 희망을 걸었지만, 적폐청산과 시장을 거스르는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 삶은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또 "끝도 보이지 않는 위선과 내로남불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며 "우리 정치에 대한 위기감과 절망감, 답답함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든지 공통적으로 느끼시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치 오래 했다고 자부하는 분들 많이 계신다"며 "그런데 정작 나라가 망가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느냐"고 비꼬았다.
최 전 원장은 나아가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 동안, 이렇게 될지 몰랐다면 무능이요, 알고도 방치했다면 공범"이라며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나라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답답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국정운영 기치로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부각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는 분노를 결집하는 것만으로 될 수 없다"며 "또다시 과거청산만이 우리의 목적이 돼선 안 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양보해 청년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훈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