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튈라' 프랜차이즈 책임경영 강화 '눈길'
'불똥 튈라' 프랜차이즈 책임경영 강화 '눈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1.08.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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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김밥 식중독 사태 등 불거진 안전성 논란
철저한 위생관리 만전…지역사회와 호흡 강조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 마녀김밥 식중독 사태 등으로 불거진 위생‧안전성 논란의 불똥을 피하기 위해 이미지 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의 불신이 관련 없는 브랜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식약처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앞서 지난 18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김밥 프랜차이즈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위생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의 자율적인 위생관리 강화를 촉진키로 했다. 정부는 업계와 협력해 위생관리 역량 강화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식자재 등의 공급에 있어 국내산 사용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편”이라며 “최근 논란에 선 브랜드를 제외하고 가맹점 지원과 본부의 책임역량 강화에 나서는 브랜드도 많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실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마늘치킨 브랜드 티바두마리치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참여하기 위해 창녕군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국 350여개 가맹점에 10일 이내 갓 깐 창녕군 국내산 마늘을 공급하고 있다. 또 경기도 화성에 1만6500제곱미터(㎡, 5000평 규모)의 생산‧물류시설을 갖추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올해 물류와 생산설비 등 확충과 생산 자동화와 위생시설을 강화한 신사옥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석현 진이찬방 대표는 “HACCP 인증을 위한 설비를 추가로 마련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을 지원하며 사회공헌 등을 펼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헤븐 가맹본부는 지역아동센터에 피자를 기부하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가맹점에 1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600여개 전국 가맹점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은 쌀 10킬로그램(kg)을 지원했다. 또 5년 이상 된 매장을 대상으로 간판과 일부 전면 유리 시트지 등을 교체하면서 리뉴얼을 지원하고 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