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상임위원장 내정… 25일 본회의 최종 선출
민주당 독식 끝… 김기현 "정상화 첫발 의미 커"
국민의힘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또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도 내정했다.
상임위별로 △정무위원장 윤재옥 의원 △교육위원장 조해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박대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이헌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태흠 의원 7명이 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모두 3선으로 채워졌다.
이들 모두 관례상 사전 조율을 거쳐 단독 입후보했고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난달 23일 여야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1년 2개월 만에 원(院) 구성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는 17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이다.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장단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임기는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며, 예결위원장은 관례대로 내년 5월 말까지 맡는다. 내년에 선출할 예정인 법제사법위원장 임기는 추후 여야가 합의할 예정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구성이 드디어 정상화되는 첫 발을 내딛는 자리라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년간 180석을 힘자랑하면서 국회를 민의의 정당이 아닌 정치적 수단과 도구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재갈법'을 강행 통과 시키려고 하는 등 여전히 국회에서 폭거가 진행 중"이라며 "언론의 재갈 물리기를 통해 권력 비리를 덮으려는 폭거는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야당 출신의 상임위원장이 배정되는 시점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법을 무작정 통과시키려 한다"라며 "쇼통과 독선의 모습이 아닌 국회에서 법안 처리도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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