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부는 'ESG' 바람…키워드는 '친환경·사회공헌'
보안업계 부는 'ESG' 바람…키워드는 '친환경·사회공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8.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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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ADT캡스, ESG위원회·TF 신설…지속‧선도에 방점
[사진=에스원]
[사진=에스원]

보안업계가 최근 경영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는 ESG 위원회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경영구조 전환에 들어갔다.

ESG 경영은 기업의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방법에서 환경이나 사회적 영향력 등 비재무적 요소를 중요시하는 경영전략이다. 기존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요소가 기업 투자를 결정하는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ESG 경영 지표가 중요한 투자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은 올해 초 TF를 발족해 약 3개월간 ESG 경영을 준비하고 지난달 29일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활동으로 그린 모빌리티, 에코패키지, 사회공헌 활동 강화, 협력사 상생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에스원은 오는 2030년까지 사내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전국 1500여대 출동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추진한다. 보안기기 출고 시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보안기기 폐기물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진로·진학을 지원하는 ‘에스원 아카데미’ 사업을 확대하고 자사 특허를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고 기술지원을 병행해 상생문화를 조성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늬만 ESG 경영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전략으로 결실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업계는 물론 협력사를 아우르는 ESG경영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ADT캡스 로고.
ADT캡스 로고.

ADT캡스는 지난 4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박진효 ADT캡스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회사 내 유관 부서 임원진과 실무담당자로 구성된 ‘ESG혁신TF’를 출범했다. ESG혁신TF는 각각 △E(환경) 모듈 △S(사회적 책임) 모듈 △G(기업 지배구조 및 기타 공익) 모듈로 나뉘어 ADT캡스의 ESG 경영 활동에 나선다.

ADT캡스는 그동안 ESG와 직접 연계된 핵심 서비스들을 제공해왔다. 시니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AI(인공지능) 서비스 기반 돌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 출동 차량 도입,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ESG 경영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ESG 위원회 설치는 더욱 체계화된 ESG 경영 활동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ESG 경영 활동을 통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해 안전과 돌봄을 아우르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