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은 '북침 전쟁연습'… 남측 평화·신뢰타령 말장난"
北, "한미훈련은 '북침 전쟁연습'… 남측 평화·신뢰타령 말장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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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남측의 '평화', '신뢰'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말장난이라고 깎아내렸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침략적 정체를 드러낸 자멸적 망동'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며,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또 "한미훈련 개최는 남조선 당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란스럽게 떠들어 온 평화와 신뢰 타령이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남조선 군부가 이번 전쟁연습이 '방어적'이며 '축소'해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13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개최했으며, 오는 16∼26일에는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한다.

이에 북한은 13개월 만에 복원한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을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다시 단절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