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2분기 총수익 2763억원…전년동기比 11.6% 감소
씨티은행, 2분기 총수익 2763억원…전년동기比 11.6% 감소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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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변동성 완화로 채권 이익 감소·대출채권 매각 이익 축소 탓
(사진=씨티은행)
씨티은행이 2021년 2분기 2763억원의 총수익을 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사진=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2분기에 총수익 2763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303억원 대비 17억원(5.6%) 증가했다. 반면 총수익은 362억원(11.6%) 쪼그라 들었다.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및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9.26%와 18.45%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0.67%p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29%p 상승했다.

2021년도 2분기 비용은 2040억원으로 인건비가 늘었지만,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등이 줄며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하였다.

또 이 기간 대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과 탄탄한 신용관리 유지로 전년동기대비 53.2%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고객대출자산은 6월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해 2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예수금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예금 유치가 늘며,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해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예대율은 83.2%로 나타났다.

또,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5%, 2.02%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장기화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은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고객 맞춤 상품과 솔루션 제공으로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지속적인 가치 제안과 신규고객 유치로 신뢰받는 금융파트너 역할을 견고히 해 기업금융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유명순 은행장은 "씨티은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기업금융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켜 고객과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