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소형 택배 전담 허브터미널 10개월간 2억상자 처리
CJ대한통운, 소형 택배 전담 허브터미널 10개월간 2억상자 처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12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첨단 장비 도입해 경쟁력 확보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전경.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전경.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택배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소형 택배 전담 ‘이천 MP 허브터미널’로 구조적 경쟁력과 핵심 역량을 확보해 업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 ‘이천 MP 허브터미널’을 구축한 뒤 올해 7월 말까지 2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에서 모인 소형 택배를 지역별로 분류해주는 역할을 하는 업계 첫 소형 택배 전용 허브터미널이다. 이 허브터미널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계속해서 증가하는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범 가동을 시작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에서 오는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구축됐으며 대지 면적만 8592평 규모다.

이곳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소형 택배 전담 분류기 ‘MP’ 44대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운송 과정. [이미지=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운송 과정. [이미지=CJ대한통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은 1차로 쇼핑몰(화주사) 물류창고에서 집화돼 각 지역 서브터미널로 모인다. 이중 목적지가 동일한 소형 택배만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묶여 이천 MP 허브터미널로 보내진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에 도착한 행낭 단위의 택배는 자동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배송지 인근 서브터미널로 발송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MP 허브터미널에는 행낭 단위로 묶인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도입됐다.

특히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행낭에 부착된 운송장을 인식하기 위해 6대의 카메라를 겸비한 ‘MP 허브 스캐너’가 도입됐으며 행낭 간 균일한 간격을 유지해주는 ‘미터링 컨베이어’도 설치됐다. 또 부피가 크고 무거운 행낭을 밀어 목적지별로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DP(Direct Push) 소터’도 업계 처음으로 도입됐다.

소형 택배는 CJ대한통운 전체 택배 물량의 90%가량을 차지한다.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겸비한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이러한 소형 택배를 하루 200만개 이상 처리 할 수 있어 원가절감과 함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천 MP 허브터미널, MP 등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업계 처음으로 도입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택배 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