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방준혁·김택진, 신작부재 우울한 상반기…하반기 '대반격'
김정주·방준혁·김택진, 신작부재 우울한 상반기…하반기 '대반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8.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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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 모두 2Q 실적부진…신작효과 없이 끝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출격
엔씨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어 ‘리니지W’ 공개 예고
(왼쪽부터) 김정주 넥슨 창업주,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각사]
(왼쪽부터) 김정주 넥슨 창업주,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각사]

국내 게임업계 선두그룹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은 이렇다 할 신작 흥행 없이 2분기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3N은 하반기 대형 기대작으로 침울한 분위기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김정주), 넷마블(방준혁), 엔씨소프트(김택진, 엔씨) 등 3N은 올해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한 157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넷마블과 엔씨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80.2%, 46%줄었다.

이들의 부진은 신작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넥슨은 올해 들어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또 넷마블은 2분기 선보인 신작 모바일게임 ‘제2의나라’가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올해 6월 출시된 탓에 20여일간의 매출만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엔씨는 지난 3월 대만·일본에 ‘리니지2M’, 지난 5월 국내 ‘트릭스터M’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트릭스터M의 경우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순위 3위까지 올랐지만 이날 기준 3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앱마켓 매출 선두자리를 장기 집권한 리니지M은 올해 들어 고과금 논란 등에 휩싸이며 매출하락세를 보였고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3N은 하반기 대형 기대작을 선보이며 실적반등에 본격 나선다.

우선 넥슨은 오는 19일 코노스바 모바일을 국내외 게임시장에 선보인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을 사랑하는 은둔형 외톨이 소년이 이세계로 넘어가 대모험을 시작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해 일본·대만·홍콩·마카오에서 출시돼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또 △커츠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도 출시예정이며 대형 PC게임 타이틀 ‘프로젝트 HP(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제2의나라 해외 출시와 함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출시를 진행한다. 특히 이달 25일 출시될 마블퓨처레볼루션은 글로벌 흥행 IP ‘마블’을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로 기대를 모은다.

엔씨는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를 이달 26일 선보인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엔 기존 최대 사전예약을 달성한 리니지2M의 기록(738만명)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11일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W’의 티저 사이트도 공개했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출시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