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Q '미르4' 매출성장에 흑자전환
위메이드, 2Q '미르4' 매출성장에 흑자전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8.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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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블록체인 적용한 '미르4 글로벌' 출격
미르4 글로벌 사전예약.[이미지=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사전예약.[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는 1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호조는 모바일게임 ‘미르4’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 덕분이다. 특히 ‘미르4’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 영향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2분기까지 미르4의 누적 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2분기 개발사 투자부문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행보를 이어갔다. 우선 지난 2018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2분기 출시돼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위메이드는 이달 중 미르4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CBT)로 게임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했다.

특징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게임 내 가장 중요한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으로 만들고 이용자들의 핵심 자산인 캐릭터를 NFT화해 의미 있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도 연내 국내 출시를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개발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이드는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등 총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출시했고 NFT 옥션 플랫폼 '위믹스 옥션'을 론칭하며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성공과 라이선스 게임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도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올해는 위메이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