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특검찬스·사위찬스부터 해명하라"
이재명 "윤석열, 특검찬스·사위찬스부터 해명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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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사 찬스' 비판에 역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시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11일 SNS를 통해 "윤 후보측이 제게 지사직을 유지하며 '지사 찬스' '지사 보험'을 들려한다고 비판하는데 뭔가 오해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역공을 펼쳤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도민들이 위임해 준 권한으로 도민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찬스'라는 말을 유리한 것만 이용한다는 의미로 쓴다면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기회'라고 바꾸면 그것은 맞는 말"이라면서 "도지사직이 저에게 '기회'라고 생각하며 도민이 주신 소중하고 신성한 기회, 맞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윤 후보에게 되묻겠다"며 "윤 후보는 임명직 공직을 수행하다 대통령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지위인데 '특검 찬스'로 이용해 명성만 쌓고 위법과 불법을 눈감아 준 것은 아닌지, 윤 후보의 총장직이 장모에게 '사위 찬스'가 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먼저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저로서도 도지사직과 후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면서 "선거운동 제한 때문에 불이익도 많으나 도지사직을 이용해 제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은 없을 테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좋겠다"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